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FOMC 경계감 속 3일째 오름세..달러/원 1.6원 ↑

  • 입력 2022-01-21 15:50
  • 김경목 기자
댓글
0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장에서 지난밤 달러지수가 오른 것에 연동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1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와 종가는 1,194.0원으로 동일했다.

이날 서울 환시는 오전에 나왔던 외은의 집중적 매도세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가운데 나타났던 커스터디 매도 물량 등이 대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렇게 수급간 대치가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달러/원은 시가와 키맞춤을 하는 식의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선 지난밤 미국 FOMC 경계감에 따른 리스크오프 장세를 이어받는 모습이었다. 국내 채권시장도 오전엔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연동했다.

달러/원은 주변 시장이 변동성을 크게 키웠음에도, 매수와 매도가 팽팽하게 공방을 펼친 가운데 좁은 레인지 장세를 시현했고, 다음주 FOMC를 대기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99% 하락한 채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2,200억원, 기관이 약 6,438억원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0.12% 내린 95.685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0.06% 하락, 달러/엔 환율이 0.25%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달러/원 1.6원 상승 개장 후 수급 장세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오른 1,194.0원으로 시작했다.

FOMC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막판 낙폭을 키운 뉴욕 주가지수에 연동해, 하루만에 반등한 달러지수에 연동하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이 긴축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은 부분적 완화 정책에 나섰다. G2간 엇갈린 행보를 나타내는 가운데 시장 반응에 귀추가 주목됐다.

다만 달러/원은 상승 개장한 후에 다음주에 있을 FOMC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급으로 방향성 및 등락폭을 결정하는 최근 흐름을 따르려는 모습이 초반부터 나타났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달러지수는 부진한 실업지표 여파로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레벨을 높였다. 뉴욕주식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서자, 달러화에 대한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혼조세였다. 역외 위안화, 호주달러 가치가 떨어진데 반해 엔화는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다소 약한 흐름이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1%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492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4영업일 연속해서 유동성 900억위안을 순공급하는 공개시장 운영을 지속해 이번주에만 6,500억위안 유동성을 시장에 순공급했다.

■ 매수세 우위 속 상승폭 재차 넓혀..시가 수준서 FOMC 대기 장세 이어가

오후 장에서 달러/원은 이날 시작가인 1,194원 전후에서 횡보하면서 다음주 있을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특별히 주목할 재료가 없었기에 결제 수요 중심의 매수세와 외국계 은행의 오전 매도세 등의 수급 공방으로 등락폭이 제한됐다.

외환 시장은 잠잠했지만 아시아 주식시장은 미국의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심이 상당히 작용했다.

중국이 완화책을 내놓았다고는 해도, 이는 중국 경기가 부진함을 방증하는 것이기에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여전히 불안했던 이날이었다.

기관과 외국인 주도의 대량 매도세에 코스피 지수는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보다 소폭이지만 낙폭을 키운 모습이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국 FOMC 경계감 속에서 기술주 투매 등에 뉴욕 주식시장이 조정 장세를 이어갔다"며 "이날 아시아 시장도 전일 미국 리스크오프 장세를 이어받았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가운데 커스터디 매도 물량 등으로 달러/원이 1,190원 중반 돌파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는 1,195원에 근접하면서 외국계에서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출회한 모습이었다"며 "다만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1,180원 후반대부터 결제 수요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이 최근 좀 오르는 모습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