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1원 가량 오른 1,191원 전후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1,191.50원으로 전일종가보다 1.4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보다는 3.5원 낮은 수준이다.
이날 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미국 조기긴축 전망 확대에 따른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네고 물량과 LG 엔솔 청약금 관련한 매도 우위의 수급인 것으로 해석이 된다.
미국 긴축 가속화 우려가 시가 갭상승을 이끌었고 장 중에 달러/원 상승폭을 재차 넓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연초 네고 물량을 비롯해 LG 엔솔 청약 목적의 외환이 유입된 것은 장 중 달러/원 상승 폭을 좁히는 재료로 소화됐다.
이렇게 상하방 요인이 부딪힌 가운데서도 미국발 긴축 우려로 나타나는 리스크오프에 연동해 소폭 상승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 주도 매수세로 코스피 지수가 오전 한때 강보합을 기록했지만, 이내 낙폭을 키워 긴축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곧바로 드러났다.
코스피 지수는 현재 0.9% 하락을 기록 중이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LG엔솔로 수급 쏠림이 심화되면서 수급 전반이 꼬인 가운데 지수 움직임도 나쁜 상황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현재 0.04% 내린 95.671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0.04% 하락 중이고, 달러/엔은 0.2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이날 긴축 및 금리 상승 우려가 시장을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끌고 가고 있다. 이에 연동해 원화도 약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