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내린 1,190.5원으로 개장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45원 내린 1,19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0.07% 하락, 코스닥은 0.4% 상승으로 혼조세다.
지난밤 달러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역외 NDF가 하락한 정도를 반영해서 레벨을 조금 낮춘 수준인 1,190원 초반대에서 개장했다
장 초반엔 달러인덱스가 낙폭을 조금 키운 가운데 달러/원이 1,190원을 놓고서 수급 공방이 나오고 있다.
오전 9시 20분 전후 기준하면 달러/원이 1,180원 대로 내려선 채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지난 거래일 급등에 이어서 소폭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만 전일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조금 웃돈 가운데 중국에서 공개시장운영 지표금리를 10bp 인하하는 등 부분적인 완화정책을 내놓았다.
이런 부분을 반영해 미국 금융시장이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했음에도 유럽 금융시장 전반엔 리스크온 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이날 장에서는 환시에 실질적인 영향력은 제한되지만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및 경제전망 등이 관심을 끈다. 또한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청약 관련한 대내외 자금 유출입도 관심을 끈다.
코스피는 초반 외국인의 400억원 가량 순매도와 함께 0.1% 하락을 기록 중이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혼조세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보다 0.02% 하락 중이고 엔화는 0.10% 상승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5% 내린 95.206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양호한 4분기 중국 성장, 추가 부양 기대를 반영한 위안화 강세에 묶여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아래에서 대기 중인 수입 결제와 글로벌 위험선호 둔화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에 설 네고, 위안화 강세를 쫓는 숏플레이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 수요 유입에 막혀 1,19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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