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오른 1,188.0원으로 개장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18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은 이날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역외 NDF도 약보합 수준에 머문 것을 반영해 전일 종가인 1,187.5원에서 강보합세로 개장했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파월 미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던 가운데 미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어지고 있지만, 이 부분을 선반영했던 롱포지션이 청산되고 기술적 반락도 나타났다.
이날 장 오전에는 한국은행 금통위 결과를 대기하는 관망 심리가 다소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기존엔 1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위에 섰지만 오미크론 변이 급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져 동결할 것이란 의견에도 힘이 실린 양상이다.
코스피는 초반 기관, 외국인 매도세로 약세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대체로 보합세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보다 0.05% 하락 중이고 엔화는 0.04% 상승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1% 내린 94.843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연초 수출업체 네고가 상단을 글로벌 성장주 리스크 부상이 하단을 경직시키며 강보합 등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연초 수출업체 네고는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다. 통상 수출업체는 매년 설 연휴 직전까지 달러 포지션을 정리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레벨에 상관없이 꾸준한 매도세는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보합 출발 후 아시아 증시 하락,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에 상승을 시도하겠으나 네고 물량에 막혀 1,180원 후반 중심 등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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