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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화 급락 연동 4일째 하락세..달러/원 올들어 첫 1,180원대 마감

  • 입력 2022-01-13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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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장에서 지난밤 예상치에 부합했던 미국 물가지수와 달러화 가치 급락 등에 연동해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1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보다는 1.0원 오른 수준이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올들어 처음으로 1,180원대로 레벨을 낮춘 채 이날 장을 마쳤다.

이날 장에서는 전일 달러화 가치 급락분, 위안화 약세, 결제 수요 우위, 막판 외국인 코스피 매수세 확대 등 상하방 재료를 소화했고 상방 재료가 소폭 우위에 섰다.

이러면서 달러/원이 시가보다는 1.0원 오른 수준에서 마친 것이다. 다만 14일 있을 한은 금통위를 대기하는 가운데 수급 장세가 이어져 특별한 방향성을 찾긴 어려웠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35% 하락한 채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72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전일 10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던 기관은 3,043억원 순매도로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 예상 부합했던 美CPI에 달러지수 급락..달러/원 갭하락 시작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내린 1,186.5원으로 개장했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은 초반 1,187원 전후 중심으로 수급 공방이 나타났다.

달러/원은 이날 달러지수가 이틀째 낙폭을 키운 가운데 역외 NDF의 하락분을 반영해 레벨을 상당폭 낮춘 1,180원 중후반대에서 개장했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발표된 미국 12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미국 긴축 가속화를 선반영해 강했던 달러화의 가치 되돌림이 최근 며칠 째 지속됐다.

초반엔 매수 수요 우위로 시가 기준으로 위쪽으로 힘이 조금더 쏠리는 분위기였다. 코스피는 초반 기관 매수세에도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18%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542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운영으로 별다른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주 들어서 10일 1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한 이후 3영업일 연속 별다른 유동성 공급이 없다.

■ 위안화 약세+견조한 결제 수요..달러/원 낙폭 줄여간 후 한은 금통위 대기 장세로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180원 중후반대에서 수급 장세를 이어갔다.

달러/원은 지난밤 달러화 약세와 연동해 갭하락 개장한 후에 이날 장에선 위안화 약세와 수급상 우위에 선 결제 수요 등 요인에 상방으로 힘이 좀 쏠렸다.

다만 1,190원에서 매도 물량이 출회하는 등 저항을 받고서 1,188원 전후에서 수급 공방 펼쳐졌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매수세를 이어가곤 있지만 일본에서 코로나가 재차 대유행하는 등 영향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도 일부 나타났다.

무엇보다 미국쪽 큰 이슈를 소화한 후에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다소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국내 쪽도 14일 개최될 한은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 전반이 소강 상태였다.

일본에서 코로나 이슈가 터지면서 주가지수가 낙폭을 좀 키웠다. 국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란 수급상 악재로 낙폭을 좀 키웠다.

외환 시장에선 한은 금통위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고, 무엇보다 미국 긴축 가속화가 기정사실화된 현 상황에서 달러화 향방이 어떻게 될 지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일 미국장 반영해 낙폭을 키운 채 시작했지만 장 중엔 위안화 약세, 수급상 많았던 결제 수요 등으로 낙폭을 좀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던 이날 장세였다"며 "다만 등락폭이 크지 않았고 수급에 따른 방향성 없는 장세였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달러 움직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최근 달러/원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쪽에 집중하면 미연준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3, 4회 올린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렇기에 원화보다는 달러화 향방에 초점을 맞추는 시장 흐름이 앞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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