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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예상 부합 美CPI..달러 급락 연동, 달러/원 4.0원 내린 채 시작

  • 입력 2022-01-13 09: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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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내린 1,186.5원으로 개장했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은 초반 1,187원 전후 중심으로 수급 공방이 나타나고 있다.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3.4원 내린 1,1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은 이날 달러지수가 이틀째 낙폭을 키운 가운데 역외 NDF의 하락분을 반영해 레벨을 상당폭 낮춘 1,180원 중후반대에서 개장했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발표된 미국 12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미국 긴축 가속화를 선반영해 강했던 달러화의 가치 되돌림이 최근 며칠 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 추이대로면 1,187원 전후 시가로 개장한 후에 시가와 보합 수준에서 수급간 공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개최될 한국은행 금통위를 대기하는 장세로 향할 공산이 크지만, 초반엔 매수 수요 우위로 시가 기준으로 위쪽으로 힘이 조금더 쏠리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초반 기관 매수세에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최근까지 매도세로 일관했던 기관이 코스피에서 200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5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대체로 보합세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보다 0.05% 하락 중이고 엔화는 0.03% 상승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2% 내린 94.975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달러화 약세 전환, 연초 네고 및 역외 숏플레이 등 대내외 변수를 반영해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경직한다. 뉴욕장에서 달러/원이 1,190원 하향 이탈에 성공하면서 적극적인 저가매수 대응을 하고 있는 수입업체 달러 수요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매매 동향, 역외 숏, 연초 네고 유입에 밀려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다. 다만 결제수요에 막혀 1,18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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