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8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3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0.50원)보다 4.15원 하락한 셈이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예상에 부합한 미 소비자물가 발표 후 강한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지난달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2% 낮아진 94.99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67% 높아진 1.144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4% 오른 1.370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64% 내린 114.5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하락한 6.361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0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지난달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도감을 주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개시 기대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상승했다. 예상에 부합한 물가지수에 안심하면서도 미국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소폭 상승해, 1.74%대에 머물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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