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98.40원에 최종 호가됐다.
11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9.10원)보다 1.45원 하락한 셈이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이틀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 조기 금리인상 기대에 힘이 실린 덕분이다.
지난달 CPI가 전년대비 7%나 뛸 것이라는 예상,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 연내 4차례 금리인상을 예측한 골드만삭스 분석 등이 주목이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1% 높아진 95.93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30% 낮아진 1.133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2% 내린 1.357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27% 하락한 115.2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좀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낮아진 6.379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4% 이하로 하락했다. 주중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금리인상 기대가 강화돼 압박을 받았다. 다만 최근 하락 행진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3대 지수들은 갈수록 낙폭을 축소, 나스닥종합지수는 강보합세로 반등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단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7거래일째 상승, 1.77%대로 올라섰다. 2년물 수익률은 0.90%대까지 올라 거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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