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7원 내린 1,198.80원으로 개장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90원 내린 1,19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기관 매도세와 함께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과 연동해 1,190원 후반대로 레벨을 낮춘 채 시작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 NDF 하락분이 반영돼 하락 시작한 후에 국내 주가지수 부진과 함께 낙폭을 좀 줄이고 있다.
이번 주는 대내외 주요 재료가 많이 대기하고 있는 한 주이다보니 예상치 못한 변동성 확대를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의 12월 물가지수와 파월 미연준 의장 발언 그리고 한국은행 금통위 등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는 기관이 초반 9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0.85%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량 매수세에 나섰던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0억원 순매수에 그치고 있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보다 0.02% 하락 중이고 호주달러도 0.03%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6% 오른 95.787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강달러 압력 둔화에 따른 역내외 롱스탑,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매수세 연장 등 호재를 반영해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 추세적인 달러 약세 전환 재료가 부재하다는 점은 하방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9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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