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오후 장에서 1,200원 근처에 머물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1,198.80원으로 전일종가보다 4.7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보다도 1.8원 오른 수준이다.
미국이 빠르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최근 달러/원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장 중엔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고 있다. 이날 국내 주가지수가 미국의 긴축 우려 속에서 기관, 외국인 주도 매도세로 급락하고 있다.
전일 달러화 강세와 국내 주식시장 부진 등에 달러/원은 장 중에도 상승폭을 확대해 1,200원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다만 네고 물량을 비롯해 상단에서 대기하는 매물이 출회해 1,199원대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달러/원 큰 흐름에선 미국 긴축 가속화에 따른 달러 강세로 상방으로 향하곤 있지만 중간마다 대기 매물이 출회하고 당국 경계감이 여전해 1,200원에선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내일 새벽 4시에 발표되는 12월 FOMC 의사록을 확인하겠다는 경계심은 여전하다.
코스피 지수가 1.61% 하락 중인 가운데 다른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긴축 가속화 우려 속에서 최근 중국이 대량 유동성을 회수한 부분 등에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가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00억원 순매도, 코스닥에서 2,500억원 순매도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3,700억원 순매도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0.03% 하락한 96.243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오른 6.3745위안에 거래 중이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코스피가 급락해 리스크 오프 분위기로 가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결국 미국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해 들어 유럽 등 주요국에서 오미크론이 크게 확산되는 영향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