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7일 전주말 달러화 가치가 강보합 수준을 나타낸 것에 연동해 조금 오른 채 시작했다.
영미권 주요국들이 연말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없다보니 숨고르기 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초반 모습이다.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25원 내린 1,18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보다는 0.55원 하락한 수준이다.
나오는 수급 물량을 처리하는 정도에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달러인덱스와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수준에 머무는 등 주변 시장도 등락 폭을 제한하고 있다.
아시아 주가지수는 약보합세다. 코스피 지수가 0.06%, 닛케이225 지수는 0.3% 하락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13억원 순매도 중이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등락폭이 제한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1% 내린 96.118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미중 갈등 격화 우려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훼손돼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연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 및 중공업체 수주물량 그리고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 제한 가능성은 달러/원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달러/원은 역외 환율 반영해 보합권 출발 후 국내 주가지수 하락, 결제를 비롯한 매수 수요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연말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과 공격적인 롱플레이 부재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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