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86.2원으로 전일종가보다 1.7원 내린 채 시작했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 수준에 머문 가운데 미국발 리스크온에 연동해 전일 종가보다 레벨을 좀 낮춘 채 개장했다.
지난밤 미국은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돼 사흘째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3일 연속 상승세로 리스크온 분위기에 연동했다.
성탄절 연휴로 미국이 조기 휴장하고 주요국들도 이른 주말을 맞는 영향인지 국내도 오전부터 주말을 맞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상하방 재료가 부딪힌 가운데 1,180원 중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75원 내린 1,18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수준이다. 달러인덱스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매수세가 좀 강해져 5분 사이에 달러/원은 1,187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아시아 주가지수도 미국 리스크온을 반영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0.8%, 닛케이225 지수는 0.1% 상승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84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등락폭이 제한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4% 오른 96.079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연장, 막바지 연말 수출업체 네고 유입에 힘입어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서 오늘 약보합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연말 수출업체 네고 주도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다"며 "다만 결제수요가 하락 속도를 억제한 영향에 장중 1,180원 중반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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