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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선반영된 미국발 리스크온..1,190원 두고서 박스권 공방 지속

  • 입력 2021-12-23 09: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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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88.5원으로 전일종가보다 3.5원 내린 채 시작했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에 1,180원 중후반 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달러/원은 그럼에도 초반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1,190원에 이내 복귀했다. 다만 1,190원에 오르자마자 매도세가 붙으면서 오름세도 저항을 받는 모습이다.

초반이지만 상하단 범위가 좁게 형성되는 모양새로 최근처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선 상하방 재료 효과가 상쇄된 가운데서도 미국발 리스크온 영향에 개장가 수준인 1,180원 후반대 마감을 예상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5원 내린 1,1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주가지수는 미국 리스크온을 반영은 했지만 최근 이틀 이미 선반영한 부분이 있다보니 상승폭은 좀 제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0.1%, 닛케이225 지수는 0.3% 상승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7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등락폭이 제한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과 변동없이 96.08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성탄절 연휴 조기폐장에 주말 장세가 좀 일찍 시작된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글로벌 리스크 온, 달러화 약세 등 호재를 반영해 이번 주 상승폭 반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 결제를 필두로 한 실수요 매수는 하단을 경직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수급 주도권이 수출업체로 넘어갔지만 수입업체는 여전히 저가매수로 대응하며 환율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장 초반부터 역내 저가매수 유입이 하락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달러/원은 이날 하락 출발한 뒤에 주식시장 외국인 매매 동향과 약달러를 추종하는 숏플레이, 연말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8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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