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영미권 오미크론 공포감 확산에 나타난 리스크오프 영향에 12월 들어선 처음으로 1,190원 대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1,191.45원으로 전일종가보다 10.5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초반엔 네고 물량 출회로 1,186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다만 국내 코스피 지수 하락세와 함께 외국인의 주식 대량 매도세와 함께 달러/원 환율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리스크오프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급상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12월 들어선 처음으로 1,190원대로 레벨을 높인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30일 장에서 고가인 1,191.7원을 기록한 이후 12거래일동안 1,175~1,187원 사이에서 거래를 이어왔다.
국내 코스피 지수가 1.6%,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2.16% 급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4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마감 기준이지만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천억원 이상 순매도 한 것은 지난 11월 3일(4,469억원) 이후 약 50일 만이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과 유럽의 오미크론 확산세에 원화는 약세로 출발해 장 중 중국의 LPR 인하로 약세폭을 더 키우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금리인하를 해야할 정도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시장 해석이 나왔다. 거기에 오미크론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더해져 원화 약세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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