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89.0원으로 전일종가(1,180.9원)보다 8.1원 오른 채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미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과 코로나의 빠른 재확산 등에 나타난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1,18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높인 채 시작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7.1원 오른 1,1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주가지수는 전주말 미국장 부진세와 연동해 코스피 지수가 1.0%, 닛케이225 지수가 0.5%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초반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78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초반 1,190원 근접해 매도세가 유입해 저항을 받는 모습을 보였고 현재 1,188원 전후에서 방향성을 타진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오른 6.3877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 전후 발표 예정인 중국 기준금리, 1년물 LPR 금리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연준 조기 금리인상 및 오미크론 변이 우려 확대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반영해 상승을 예상한다"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이르면 내년 3월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발언해 시장 투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말 네고는 상단을 경직한다. 통상 한국 제조업체 연말 휴가시즌을 감안하면 이번 주 가장 많은 네고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날 갭업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다. 하지만 연말 네고에 막혀 장중 1,180원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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