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FOMC 불확실성 해소..달러/원 1,183.90원 1.3원 ↓

  • 입력 2021-12-16 16: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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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FOMC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나타난 리스크온에 연동, 하락한 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18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기준하면 제자리 걸음이었다.

수출 네고와 수입 결제 수요 등 수급 공방이 이날도 이어졌다.

FOMC는 마쳤지만 이날 열리는 유로존 ECB, BOE 통화정책 회의를 대기하는 심리도 유지됐다.

상하단 레인지를 2.7원 수준으로 좁힌 채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오후엔 이주열 한은 총재가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에서 입장을 전달했다. 통화정책 방향에 코로나 확산세를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열 총재는 "우리가 금리 올릴 때 내년까지 연준 금리 안 올릴 것이란 예상이었다. 우리가 한발 먼저 움직인 게 통화정책에 상당한 여지를 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로 1월 금리 동결 하나라는 질문에 "앞으로 미치는 영향 파악에 시간이 필요하다. 전개 양상에 달려 있다"며 "금통위 이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유의해서 봐야 할 변화는 코로나 확산세가 심화된 점, 방역조치가 강화된 것 등"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지수가 0.57%, 코스닥 지수가 0.43%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69억원 순매수했다.

오전 초반 달러/원 환율은 1,183.9원으로 전일종가(1,185.2원)보다 1.3원 내린 채 시작했다.

지난밤 FOMC 불확실성 해소로 나타난 리스크온 영향을 받아 하방 압력이 초반 우위에 섰다.

리스크온 영향을 받으면서 아시아 주가지수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0.8%, 닛케이225 지수가 1.96% 상승 폭을 넓히기도 했다.

외국인은 초반부터 코스피에서 매수세를 보였다.

달러/원은 이날 유럽 지역 ECB, BOE 통화정책 회의를 대기하는 가운데 수급 장세로 이어졌다.

이날 정부의 거리두기 대책 발표가 나온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지속해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12%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637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16일 공개시장 운영은 했지만 유동성 공급엔 나서지 않았다.

12월 들어서 12영업일 연속해 RP 방식으로 100억위안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도 100억위안 물량의 7일물 RP를 매입하는 공개시장 운영에 나섰지만, 만기물량이 100억위안이기 때문에 실제로 풀린 유동성은 없었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1,183원 대에서 박스권 수급 장세를 이어갔다.

FOMC 결과가 예상 수준에 부합해 시장 변동성이 제한됐다.

이날 유로존 BOE, ECB 등 주요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나타났다.

달러/원 상하단 레인지가 2.7원에 불과할 만큼 좁은 박스권에서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큰 이벤트인 FOMC를 마친 후에 연말에 주말을 맞다보니 숨고르기 장세로 흘러갔다.

코스피지수는 초반 상승 폭을 좁히는 우하향 흐름을 보이다 오후 2시 이후로 소폭 반등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움직여 통화 정책에 상당한 여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이번 FOMC가 예상된 수준의 매파라는 평가를 받으며 종료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며 "이 영향에 위험 선호가 좀 살아나면서 원화 역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여전해 보인다. 원화 강세폭이 좀 제한되면서 조금 불안한 강세로 읽혔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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