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83.9원으로 전일종가(1,185.2원)보다 1.3원 내린 채 시작했다.
지난밤 FOMC 불확실성 해소로 나타난 리스크온 영향을 받아 하방 압력이 초반 우위에 서는 모습이다.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05원 내린 1,18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스크온 영향을 받으면서 아시아 주가지수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0.8%, 닛케이225 지수가 1.96%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초반 코스피에서 6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원은 등락폭을 제한하고 연말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코로나 공포감 확대로 주가지수가 큰 변동성을 보이면 달러/원도 그 방향성에 연동할 수도 있다.
이날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가 대기 중인 가운데 정부의 거리두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 확산 불안감이 반영되는 것인지 코스피 지수는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8,000명 안팎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고강도의 거리두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2% 오른 6.376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6일 달러/원은 12월 FOMC 이벤트 소멸, 연준 조기 금리인상 선반영 인식에서 출발한 약달러, 위험자산 랠리 재개에 힘입어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 결제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여전히 수입업체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주체가 환율 하락 시 관망하지 않고 공격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원은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글로벌 리스크온 등 호재를 재료로 삼은 역외 롱스탑, 신규 숏플레이 유입이 수출업체 네고와 함께 환율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며 "달러/원은 1,180원 초반까지 레벨을 낮출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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