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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뉴욕 리스크온 지속에 1,170원 초중반 개장 전망...FOMC 경계 심리 지속

  • 입력 2021-12-09 08: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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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데 힘입은 리스크온 장세 영향에 1,170원 초중반대로 하락한 채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통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하면 달러/원은 1,172원 후반 수준에서 시작해 선물, 옵션 동시 만기를 맞는 국내 주식시장 동향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대부분 롤오버(선물 만기 연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거래 주체인 외국인과 금융투자 모두 만기에 포지션을 정리하기 보다는 롤오버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라 선물 관련 만기 충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수 포지션의 상당수가 롤오버 된다면 국내 주식시장의 회복을 기대해봐도 좋다는 의견도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선물 매수 포지션 규모는 2020년 12월 기록했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며 “현물 순매수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9월과 같은 대규모 매수 롤오버가 관찰된다면 코스피 상승 베팅 의도로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6거래일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전환했던 외국인의 주식 매매 동향이 관심을 끈다.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에서 798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와 같은 내용의 실험실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돼 장내 분위기는 리스크온이 유효하다.

다만 최근 코스피가 급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전일 상단 돌파에서 상당히 부담을 느낀 부분이 있고, 외국인도 순매도로 전환했다.

게다가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세인 가운데 지난밤 뉴욕 주식시장 상승폭도 상당히 제한된 모습이었다. 오미크론발 리스크온 심리는 유지됐지만 강도는 약해졌다.

또한 하단에서 달러/원을 받치는 결제 수요 등에 상하방 재료가 상충할 수 있다.

다음주 있을 FOMC에 대한 경계심리도 작용해서 이날 장도 등락폭을 제한한 박스권 장세가 유력해 보인다.

연말 한산한 분위기 가운데 최근 5거래일 달러/원 레인지를 보더라도 최대 5원에 머무르고 있다. 미연준의 기조 변화를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 심리가 12월 들어서 분명한 상황이다.

최근 흐름을 생각해서 종합하면 달러/원은 1,172원 전후 수준에서 개장을 한 후에 좁게 보면 1,170원에서 1,175원 상하단을 형성한 박스권 장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 중 돌발 재료가 나오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지만 다음주 FOMC 경계감이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7% 하락, 엿새 만에 반락했다.

기존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에 힘입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탓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7% 낮아진 95.93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77% 높아진 1.135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5% 내린 1.323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07% 오른 113.6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하락한 6.347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기존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힘을 받았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한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다만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지수들 오름폭은 제한됐다.

섹터 별로 경제 재개방 수혜주인 항공과 카지노, 여행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2포인트(0.10%) 높아진 3만5,754.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46포인트(0.31%) 오른 4,701.2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0.07포인트(0.64%) 상승한 1만5,786.99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 1.52%대로 올라섰다.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화이자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가가 오르자, 수익률도 함께 움직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5.04bp 오른 1.524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8.88bp 상승한 1.894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03bp 오른 0.6875%, 국채5년물은 2.11bp 상승한 1.2711%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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