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81.0원으로 전일종가(1,183.00원)보다 2.0원 내린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밤 역외NDF 하락분 정도를 반영해 시작한 후에 초반에는 소폭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75원 내린 1,181.25원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일 오미크론 우려 완화와 중국 지준율 인하 등에 나타난 미국장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받고 개장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기관과 외국인의 초반 매도세 가운데 코스피가 0.3% 하락하는 등 위험 선호가 조금 사라진 모습이 초반엔 나오는 중이다.
최근 수급상 외국의 주도 강한 매수세로 코스피지수가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이 초반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688억원, 기관은 1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중국발 글로벌 리스크 온이 촉발한 위험통화 강세에 연동하고 수출업체 연말 네고 유입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로화 약세로 인한 글로벌 강달러 연장은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상승을 쫓는 역외 숏,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저가매수 유입에 막혀 1,180원 초반 중심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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