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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연쇄 디폴트 우려 주시해야 - 국금센터

  • 입력 2021-12-07 08:1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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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6일 "헝다그룹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3일 리커창 총리가 지준율 인하를 언급하는 등 위험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여타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만기 도래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관련 불안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금센터의 주혜원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원금 및 이자 상환 만기 도래분이 금년 12월보다도 내년 1, 2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보여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연구원은 "중국 국유기업들은 역내 자금 조달을 통해 사태를 해결 중인 반면 민간 개발업체들은 위안화 조달마저도 난관에 부딪히며 유동성 경색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헝다그룹(China Evergrande Group)은 지난 3일 2.6억달러의 채무 상환이 어렵다는 공시를 발표해 주가 급락을 야기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Sunshine 100 China Holdings 및 Kaisa Group 등도 디폴트 위기에 직면하면서 투자자 심리가 악화됐다.

중국 하이일드 달러채 스프레드는 9월말 15%에서 22%로 상승(Barclays HY Index)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둥성 정부는 공시 직후 쉬자인 회장을 긴급 소환했으며 헝다의 요청에 따라 실무팀을 파견해 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돕기로 했다고 표명했다.

주 연구원은 향후 다른 부동산 그룹들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 연구원은 "6일 부동산 개발사 Sunshine(陽光) 100 China Holdings 역시 원금 1억 7천만달러 및 이자 890만달러의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공시했다"며 "Kaisa Group도 4억달러 규모의 부채(7일 만기도래)를 스왑하는 것에 대한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는 것에 실패해 막판 협상 불발시 디폴트 수순을 밟는다"고 지적했다.

자료: 국금센터

자료: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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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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