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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위험 회피 VS 코스피 장중 우상향..달러/원 1,183.0원 2.9원 ↑

  • 입력 2021-12-06 15: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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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전주말 미국장 리스크오프와 국내주식 우상향 흐름 등 상하방 재료를 소화한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역외NDF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3.9원 오른 1,184원에 개장해 시가 대비론 1.0원이 떨어진 수준이었다.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하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중국 지준율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리스크오프가 다소 완화됐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요즘인데 주 후반에 나올 미국 11월 CPI와 다음주 FOMC에 대한 경계심도 묻어났다.

헝다그룹 사태, 디디추싱 뉴욕 상장폐지, 알리바바 인사 개편 등 중화권 재료들은 리스크오프로 소화돼 아시아 주식시장 혼조세를 이끌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인 끝에 양전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에 주효했다.

코스피지수가 0.17% 상승 코스닥지수는 0.66%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600억원 순매수해 4거래일 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오전 초반 달러/원 환율은 1,184.0원으로 전일종가(1,180.10원)보다 3.9원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전주말 역외NDF 상승분을 반영해 시작한 후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1%, 코스닥지수가 1.4% 하락하는 것과 연동해 상승폭을 좀 더 키우기도 했다.

초반 한때 달러/원은 1,186원을 터치했지만 코스피가 낙폭을 빠르게 좁혀가는 것과 연동해 상승 폭을 좁히는 모습이 이어졌다.

지난주 후반 미국 장에선 연준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 확산 공포로 리스크오프가 뚜렷했다.

위험 회피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초반 매도세를 줄여갔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6%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702위안에 고시됐다.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내년 성장 전망을 4.2%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오미크론 출현 속 인력난·공급망 악화 우려가 그 이유라고 4일 밝혔다.

다만 최근 오미크론 관련 뉴스를 보면 전염성은 높은데 증상은 경미해 시장내 우려가 많이 해소된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도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유동성 9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12월 들어서 4영업일 연속해 7일물 RP 매입으로 100억위안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만기물량이 1,000억위안이라 실제론 9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장수 CFO인 메기 우를 대신해서 토비 쉬가 내년 4월 1일부터 CFO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선 오전 상승폭을 좁힌 이후로 횡보 장세로 주후반 나올 미국 경제지표에 경계심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인 끝에 양전한 것과 연동해 달러/원이 상승분을 약간 반납한 채로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한편 중국에서 12월이나 1월 정도에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뉴스가 이날 관심을 끌었다.

중국 증권일보는 "지난 3일 리커창 총리가 중국이 앞으로 정책을 제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엔, 적절한 시기에 지준율을 인하해 실물경제 특히 중소기업 지원 역량을 제고함으로써 견조한 경제 운영 방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낮춘다면 12월이나 1월 중이 유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2거래일 연속해 원화가 약세로 마무리했다. 다만 장 초반보다는 원화가 좀 강하게 마쳤다"며 "미국 오미크론 확산세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시켰고, 다시금 헝다 위기가 부각된 영향에 달러/원이 상승 마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는 것은 이들 영향이 곧 해소될 수 있다는 글로벌 시장내 긍정적인 해석들도 같이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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