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 양웨이민 중국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석, "경제 성장률 둔화세..중국 당국에 새로운 조치 취해야할 당위성 높여줄 것"
"중국 정부가 내년 성장전망치를 5%대로 설정할 수도 있고, 올해 예상치는 6% 안팎보다 낮을 수 있다"고 시장 관계자 말을 인용해서 홍콩 영자지 SCMP가 2일 보도했다.
양웨이민 중국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석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중국 당국이 내년에도 지속될 경제 성장세 둔화 상황에서 새로운 조치를 취해야할 당위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이날 경고했다.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내년엔 조금더 완화적인 정책을 내놓음으로써 경제 성장 둔화세와 외부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부주석은 "중국 경제에 있어서 내년 가장 큰 도전은 경제 성장률 부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GDP 성장률은 올해 눈에 띄게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에 그쳐, 지난 1분기 18.3% 성장률에 크게 못미쳤다.
시나금융 2021년 연례 컨퍼런스 화상 회의에서 그는 "GDP 성장률 하락 정도를 보게 되면 그것은 시장 예상보다도 다소 큰 폭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런 그의 경고는 지난주 중국 인민대학교에서 중국 4분기 GDP가 4%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이후에 제기된 것이다.
양 부주석은 "내년에서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에서 성장률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한 지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양질의 발전이란 부분도 적정 수준의 성장률 유지에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4대국유은행 가운데 한 곳인 중국은행은 중국 내년 GDP 성장률을 5% 전후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가 5.5%, IMF가 5.6%를 제기한 것보다 하향된 수준이었다.
SCMP는 중국이 성장률 5%를 유지하는 것은 2035년까지 중국이 GDP 규모를 2배 늘린다는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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