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21 (월)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美금리 하락 속 금통위 대기

  • 입력 2025-04-16 09:1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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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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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6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3틱 오른 107.48에서, 10년은 10틱 상승한 120.46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관세 관련 특별한 추가 내용이 없는 가운데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3.90bp 내린 4.335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0.50bp 상승한 3.854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8.10bp로 축소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에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중국에게는 미국과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농민들에게 인내심 발휘할 것을 요청하며 “버텨라. 우리 농민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적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발표에 따르면, 4월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8.1로 전월보다 11.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14.5)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장중에는 3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4틱내외, +1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관세 관련 추가 조치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채 매도세가 완화되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 필요성을 밝혔지만 일관성 없는 정책에 따른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변동성 우려는 계속됐다.

국내시장은 금통위를 앞둔 상황에서 국고채 3년이 2.4%를 하회하면서 레벨 부담 인식도 커젔다.

한은의 4월 동결, 5월 인하 전망이 높지만 시장의 일부 기대처럼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하를 기대하기에는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높았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단기 급락해 1420원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해 1430원대로 오르는 등 여전히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미국의 관세 관련 영향이 확인되지 않아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는 상황에서 선제적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감도 높았다.

시장 전문가들도 4월 금통위에서 대해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크게 높았다.

CHECK(2710) 기준금리 POLL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890명)의 75.7%가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75% 동결을 전망했다.

시장이 비둘기적 동결 기대를 반영하며 내려온 만큼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장금리의 반등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 상승 폭을 다소 확대했다.

9시 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4틱 오른 107.4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20.52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85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727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3년은 1.1bp 내린 2.386%에, 10년은 1.4bp 하락한 2.648%에, 30년은 1.6bp 하락한 2.479%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관세 이슈에 대한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되면서 중장기구간 위주로 하락한 미국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외국인 수급에 연동되는 흐름이 예상되나 금통위를 하루 앞둔 데다 오늘 밤 파월 의장의 연설 등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이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간밤 미국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라며 "장중 외국인 선물 매매가 주목되나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제한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현 금리 수준에서 추가 랠리 여부는 연내 기준금리가 2%로 인하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이번 금통위에서는 이와 관련된 시그널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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