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21 (월)

[채권-오전] 국채선물 강세 흐름 유지...美금리 하락 연동 속 외인 선물 매수

  • 입력 2025-04-15 10:5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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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3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3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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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5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 강세 출발 후 등락하는 등 움직임이 제한됐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5틱내외, +2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해 3년은 2.40%를 밑돌며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전장대비 3년은 1.5bp, 10년은 2.5bp, 30년은 2.1bp 하락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반도체 등 전자제품 관세 면제 소식, 자동차 관세 완화 가능성 시사 등으로 관세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연준 월러 이사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연준 월러 이사는 경기침체 위험이 인플레 가속 위험보다 크다며 경기침체 위협이 있다면 더 빠른 금리인하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930계약 이상, 10년을 1990계약 이상에서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426원대로 오른데다 국고채 3년이 2.40%를 하회하면서 두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경계감도 이어졌다.

정부가 당초 발표했던 10조원보다 약 2조원 증액한 12조원대의 필수 추경안의 국회 제출 계획 등 추경에 대한 경계감도 다시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추경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미국채 금리 하락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금통위를 대기하는 가운데 레벨 부담과 추경에 대한 경계감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되며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도 있지만 연준 월러 이사의 금리 선호 등 비둘기적 발언이 대내외 금리의 강세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금통위에서의 금리 동결 및 인하가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4월보다는 5월에 인하로 보고는 있지만 전일 통안채 낙찰 결과 등 시장 분위기는 인하기대가 여전히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연준 인사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 등에도 불구하고 강세 폭은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고 3년이 2.40%를 하회한 상황인데 금리의 추가 하락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2.25% 이하로 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강화돼야 하나 아직은 약하고 대선 이후의 2차 추경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강세 흐름을 변화시킬 재료가 별로 없어 밀리면 사자가 유효하지만 추격 매수에는 조심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7.4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상승한 120.36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2930계약, 1431계약 순매수했고 투신, 은행이 각각 293계약, 325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2996계약, 36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이 각각 98계약, 3172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5bp 내린 2.397%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5bp 하락한 2.662%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2.1bp 하락한 2.509%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6.5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3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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