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22 (화)

미국채10년물 4.5%는 주요 저항선 레벨 - NH證

  • 입력 2025-04-14 08:3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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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미국채 10년 금리 4.5%는 주요 저항선 레벨"이라고 진단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금리 급등은 정부 신뢰 훼손 문제에 기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0년 실질 금리가 잠재 성장률을 상회했고 국채의 안전 자산으로서의 기능 유지는 시스템 리스크와 연결되는 만큼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관세 전쟁 속 지난주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9.5bp 급등하며 주간 단위로 2001년 이후 최고치 급등을 시현했다"면서 " 동기간 관세에 가장 민감한 BEI 2y는 0.1bp, BEI 10y는 4bp, Inflation 5y5y swap 금리는 4bp 상승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즉 이번 금리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 아니다. 금번 급등은 국채 발행자인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 훼손’이 핵심 트리거"라며 "향후 국채시장의 3대 주체인 정부, 연준, 투자자 움직임을 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주 트럼프 인터뷰를 감안하면 정부 개입의 조건은 시스템 리스크로의 전이를 막는 수동적 개입이며, 적극적 개입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문제는 지난주 정부 개입 이후에도 미국 국채가 안전 자산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이라며 "미국채 지위 문제는 시스템 리스크로의 전이 가능성과 연결되는 만큼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지난주 실질 금리 급등으로 10년 실질금리가 잠재 성장률을 상회했다. 이는 부채 위기를 키우는 재료라는 점에서 정부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Wait and See(관망)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지난주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을 요약하면 현재로서 물가의 상방 리스크에 가장 주목하고 있으며 금융 시스템 리스크에는 유의하겠으나 현재로서는 시스템 리스크로의 전이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특히 대중 관세율이 상향 조정되고 기타 국가들 관세율이 하향 조정된 점은 오히려 상품 물가에는 상방 압력이라는 점도 중요하다"고 했다.

연준의 적극적 시장 개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전황을 정리해보면 우선 높은 정책 불확실성 속 지표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장기에 이어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피크아웃(Peak out) 상황이라고 했다.

연준은 정책 대응과 거리를 두고 있으며 정부 역시 지금은 ‘경기 부양’이 최우선 과제가 아니라고 풀이했다.

강 연구원은 "결국 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변화가 확인된다면 시장 금리는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며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지 않는 실질금리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10년 금리 4.5%는 주요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4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5월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월 금통위는 관세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하면 만장일치 동결할 것"이라며 "다만 한국형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1~2명의 인하 소수 의견이 나올 수 있다. 한은은 5월, 8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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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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