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19 (토)

[채권-마감] 금리 20년물 중심 상승...국고채 만기별로 0.7~4.8bp↑

  • 입력 2025-04-08 15:5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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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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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채권금리는 20년물 중심으로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장중 반락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국고채 금리는 0.7~4.8bp 상승해 5년, 30년은 2.5%를, 20년은 2.6%를 웃돌았지만 장중 고점대비로는 2.5~5.8bp 반락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관세 협상 기대 속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대폭 상승한 영향을 받아 금리가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해 경고를 이어가고 관세의 일시적 중단은 없다는 등 강경한 관세 입장을 고수하면 관세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졌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는 반락했다.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경계와 달러/원 환율 상승 등 고환율 부담에도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점도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 관련 노이즈에 따른 변동성 우려와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조심스런 장세가 이어졌고 다음주 초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경안 발표 경계 등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7bp 오른 2.412%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3.9bp 상승한 2.686%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4.1bp 상승한 2.51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7.4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5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6틱 내린 107.42에서, 10년은 32틱 하락한 120.19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525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67계약, 4097계약, 2300계약, 7460계약, 95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4010계약, 26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1539계약, 2628계약, 878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급락 출발 후 낙폭 크게 축소...美금리 급등 소화 속 저가 매수, 외인 3선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급락 출발 후 반등해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83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7틱내외, -53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관세 협상 기대 속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대폭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해 경고를 이어가고 관세의 일시적 중단은 없다는 입장 등 강경한 관세 입장을 고수했지만 시장은 협상이 열려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 저가 매수세 등으로 가격이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로경제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평가도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 10년 순매도 등 엇갈린 투자 패턴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는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도 제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제시한 필수추경 10조원으로는 최소한의 대응도 어려워 과감한 재정지출 필요성을 강조한 점도 부담이 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반등해 10년 중심으로 낙폭을 추가로 축소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7틱에서 -1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56틱에서 -30틱까지 반등 후 등락해 각각 -6틱, -32틱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관세 전장 장기화 우려 속에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일부 확대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KOSPI가 반락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졌고 금리인하 기대로 저가 매수세도 꾸준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상승 전환해 1473원을 웃돌도는 등 고환율 부담이 계속됐다.

정부가 다음주 초 10조원 규모의 추경안 발표를 시사와 산불 피해 등에 따른 추경 규모 확대 우려,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장기물이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미국채 금리 하락, 외국인 3년 국채선물 매수로 낙폭을 축소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변동성 경계감으로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현재 시장은 트럼프 상호 관세 부과 이슈에 따른 세계경제 경기침체 전망과 함께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는 상황이나 단기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 및 다음주 금통위 경계감 등이 추가적인 강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4월 금리동결 컨센서스가 높아 가격 부담에 따른 기간 조정 압력이 우세해 보이나 박스권 하단이 국고 3년 기준 2.50%에서 하향 조정된 만큼 조정시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전일 미국채 금리 반등 배경으로 미국과 관세 부과 국가 간 협상에 대한 기대, 관세 영향으로 인한 인플레 요인을 점검한 후 대응할 것이라는 미 연준의 신중한 태도 등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은 관세 협상 기대의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되나 인플레가 급격히 높아지는 구간이 아니라면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면서 금리는 재차 완만하게 하락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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