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04 (금)

비미국 통화 절상 일단락...다시 달러 매수가 안전 - 메리츠證

  • 입력 2025-03-28 08:2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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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비미국 통화의 절상은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박수연 연구원은 "DXY의 1분기 하락은 유로화와 엔화가 견인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연초 시장은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었다. 매크로 불확실성 때문에 안전자산은 선호되지만, 달러가 비싸서 추가 매수가 어려웠다"면서 "그런데 2~3월 중 독일 확장재정과 일본 조기 금리인상이 부각되며 달러 매도의 대안이 생겼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달러 매도-유로&엔 매수 거래가 증가했다.

하지만 3월이 지나며 유로, 엔 절상 호재는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첫째 독일 확장재정 개헌안이 21일(금) 독일 상원을 통과했다. 차기 정부는 5,000억 유로 규모 특별기금을 설치하고 정부부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정책 시차 때문에 당장의 경제성장률 개선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히려 관세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고 풀이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미국의 25% 관세와 유로존의 보복관세가 GDP 성장률에 -0.5%p, CPI 상승률에 +0.5%p 영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둘째, BOJ의 인상 속도가 더딜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4일(월)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언급하자 달러/엔은 150엔대로 진입하기도 햇다. 다음날인 3/25(화)에 BOJ 1월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언급됐으나 엔화 절하를 되돌리지 못했다.

박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 하에서는 달러 매수가 안전하다. 달러 매수 쏠림이 완화된 지금은 더욱 그렇다다"면서 "다음주 변동성 확대 속 강달러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상호관세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4월 2(수) 상호관세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경계감이 커졌다.

박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미국 예외주의 약화 내러티브 때문에 하락한 DXY는 드디어 이번주에 반등했다"면서 "4Q24에 누적된 달러 매수 자금이 1Q25 중 충분히 분산됐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번주에도 새로운 관세가 시작됐다. 26일(수)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수)부터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3월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품목별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은 낮고,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만 선별적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한 보도가 틀렸다는 점을 알려준 조치였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은 3번째 품목별 관세다. 트럼프는 의약품과 목재도 향후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시장이 기다리는 상호관세가 아니다 보니 이번주는 변동성이 작았다. DXY 104 초반, 유로/달러 1.07달러 후반, 달러/엔 150엔 초반, 달러/원 1,460원대가 이어졌다"면서 "변동성은 상호관세 발표 직후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달러/원은 한국이 ‘더티 15(Dirty 15)’에 포함될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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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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