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22 (화)

(상보) 연준 무살렘 "관세의 인플레 영향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 입력 2025-03-27 07: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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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6일 켄터키에서 한 연설에서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전적으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무살렘 총재는 "관세의 직접적인 가격 수준 효과는 인플레이션에 짧고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간접적인 효과는 인플레이션에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회성 가격 수준 상승으로 보긴 하지만 비수입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간접적이고 2차적인 효과는 근원 인플레이션에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산 맥주의 예를 들면서 "25%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소비자는 캐나다산 맥주에서 미국산 버드와이저로 갈아 탈 수도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현지에서 생산된 상품을 찾으면서 버드와이저는 가격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직접적, 간접적, 2차적 효과를 구별하는 것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수반한다고 했다.

중장기적 기대 인플레이션이 실제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시작하면 현재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더 제약적인 정책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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