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22 (화)

(상보) 연준 카시카리 "신뢰에 대한 타격이 관세 자체보다 더 클 수도"

  • 입력 2025-03-27 07: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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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신뢰에 대한 타격이 관세 자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6일 디트로이트 레이크스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서밋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며 "관세가 가격을 끌어올려 이자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한편 경제 성장을 둔화시켜 차입 비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두가지 힘이 일종의 상쇄를 이루고 있어서 연준은 명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기간 현재 있는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나중에 일부를 유예했지만 다음 주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최근 몇 주 동안 가계와 기업 리더들 사이에서 낙관론이 빠르게 후퇴했다.

소비자와 기업은 물가 상승이 더 많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카시카리 총재가 전자 여론조사를 실시한 행사에서 드러났다.

그 결과 청중이 경제전망을 주도하는 요인을 설명하는 데 사용한 핵심 단어는 '트럼프, 관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여러분이 워드 클라우드에서 언급한 정책 불확실성 중 일부는 경제에 대한 분석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 지금까지 부분적으로만 시행된 실제 관세보다 가계와 기업의 지출을 더욱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게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신뢰에 대한 타격이 오래 지속될수록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좋은 소식은 다른 국가와의 무역협정을 통해 이러한 무역 불확실성이 해결된다면 신뢰에 대한 타격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큰 과제는 그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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