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스웨덴, 기준금리 2.25% 동결...스위스 예상대로 0.25%로 25bp 인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웨덴 중앙은행(릭스방크)이 20일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릭스방크는 작년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00%에서 25bp 내린 3.75%로 하향 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2월(15bp 인하)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된 것이며, 주요국 중에서는 스위스 이후 두 번째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릭스방크는 이후 작년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이 유지되면 연내 최대 3회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작년 8월 기준금리를 3.75%에서 3.50%로 25bp 인하했고, 뒤이어 9, 12월 회의에서 각각 25bp 인하를 11월 회의에서 50bp 인하를 단행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25bp를 인하를 단행하며 작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기존 4.00%에서 175bp 낮춘 2.25%로 하향 조정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0%에서 0.25%로 25bp 낮췄다.
SNB는 작년 3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p 낮추면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이후 6, 9월에도 기준금리를 각각 0.25%p 낮췄고 12월 회의에서는 0.50%p 인하를 단행했다. 올해 들어서도 3월 회의에서 25bp 낮추며 5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두 중앙은행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릭스방크와 SNB 모두 2022년과 2023년의 인플레이션 급등을 막고 경제활동에 가한 제약을 제거하기 위해 최근까지 완화정책 기조를 이어왔다.
19일 FOMC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관세 인상에 대응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SNB는 "스위스의 경제 전망이 상당히 불확실해졌다"며 "전 세계적으로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상황이 계속해서 주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릭스방크 통화정책 위원들도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는 끝났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며 한 발 물러서서 최근의 금리인하와 지정학적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