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브라질, 기준금리 14.25%로 1%P 인상···9년 최고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100bp 올린 14.25%로 상향 조정했다.
3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한 가운데 기준금리는 2016년 10월(14.00%) 이후 약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9월과 11월 회의에서 각각 25bp, 50bp 인상한 이후 작년 12월, 올해 1, 3월 각각 100bp 인상하며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작년 9월 회의에서 25bp를 인상하며 2022년 8월 50bp 인상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높인 바 있다.
이날 성명에서 "현재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추가적인 탈고정화,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 경제 활동의 회복력, 노동 시장 압박으로 특징지어진다"며 "이는 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5월 다음 회의 이후 긴축 주기 전체 규모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소비자 물가지표가 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급등을 기록한 이후 브라질 중앙은행은 긴축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산업 및 서비스 부문 부진으로 경제 성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징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정부지출과 강력한 일자리 시장이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은 적어도 2028년까지 인플레이션이 3%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 ASA의 레오나르도 코스타 이코노미스트는 "기대인플레이션 여전히 고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작년 12월과 올해 1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긴축적 통화정책은 식료품 비용 급등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소비자들에겐 거의 구제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몇 달 동안의 악천후와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 변동으로 많은 필수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다.
2월 소비자 물가는 주택, 교육, 식음료 등의 비용이 늘면서 전월 대비 1.3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목표 범위의 상한인 4.5%를 웃도는 5.06% 상승을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