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4월 2일 관세안을 발표한다며, 불공정 무역관행을 중단하면 상호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4월 2일에 각 국가는 관세를 나타내는 숫자를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가서 관세 수준,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불공정 자금지원, 노동탄압에 대해 이렇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2일까지 2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 베센트 장관은 마감일까지 모든 국가에 대해 이러한 계산이 완료될 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 날짜에 상호관세를 피하는 일부 국가에 대한 문을 열어두며 "각 국가들이 불공정 무역관행을 중단하면 우리는 관세 장벽을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관세는 거래가 사전 협상됐기 때문에 계속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며 "각국이 관세 관련한 숫자를 받으면 미국과 신속하게 협상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소셜미디어에서 "4월 2일이 미국의 해방일이 될 것"이라며 "빼앗긴 막대한 부를 되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관세 계획과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최근 몇 주동안 시장을 뒤흔들며,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두려움을 부채질했다.

베센트 장관은 "경기침체를 겪어야 할 이유가 없다. 미국경제는 강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가운데 철강 및 알루미늄과 같은 핵심 산업을 식별해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 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상당한 수입을 거둘 것"이라며 "이를 정부 적자를 상쇄하는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