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23 (수)

(상보) 엔비디아 5.3% 뛰자 반도체지수도 3.3% 급등

  • 입력 2025-03-17 07:1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엔비디아 5.3% 뛰자 반도체지수도 3.3% 급등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5%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5.27% 오른 121.67달러로 마감했다.

연례개발자회의인 GTC 기대감과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강세폭을 확대했다.

이 종목 주가는 13일 0.14% 약보합하긴 했지만 11, 12일 각각 1.66%, 6.43% 상승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12일 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호재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하며 6%대 급등을 나타냈다.

이 종목 주가는 올해 초 15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10일 종가 기준 107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말 134달러 대비 올해 들어서 약 20% 하락한 바 있다. 이는 고점 대비로 시가 총액이 약 1조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1월 중국기업인 딥시크가 저성능 기기에서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개선된 AI 모델인 R1을 공개했다. 이는 현재의 AI 인프라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고, 투자자들은 미국 빅테크들이 AI 기술에 투자한 막대한 비용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딥시크의 출현, 기대치에 못 미친 1분기 실적 그리고 블랙웰 서버 양산 지연,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수출 규제,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강행 등 복합적인 악재를 소화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까지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3.27% 상승한 4598.79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TSMC(1.46%), 브로드컴(2.18%), ASML(2.79%), AMD(2.92%), 퀄컴(3.05%)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5% 넘게 뛴 엔비디아가 기술주 랠리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위협 발언이 없었던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3%, 에너지주는 2.8%, 금융주는 2.3%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연례개발자회의인 GTC 기대감에 엔비디아가 5.3% 뛰었고, 테슬라는 3.9% 급등했다. 애플도 1.8% 상승해 닷새 만에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 올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