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연준의 신속한 통화정책 대응을 위해선 물가 불안 해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물가 레벨이 절대적으로 높으나 공급 충격보다 선제적 수요 유입에 따른 수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연구원은 "인력 수급, 공급망 교란, 원자재 가격 등 공급 환경은 개선되고 있다"면서 "기저효과로 수요 둔화가 나타날 2분기 중반부터 물가보다 경기에 초점을 둔 통화정책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와 관련된 재정정책은 금년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 구체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사적으로 정부 현금 고갈로 디폴트 및 셧다운 위험이 고조됐던 구간에서 이해관계 대립이 극적으로 해소된 까닭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연초 이후 미국을 향한 경기 시각이 급변했다. 작년 경제지표가 발표된 1월까지는 예상을 웃돈 경기 흐름에 경기 과열을 걱정했다"면서 "하지만 금년 지표가 발표되기 시작한 2월부터 경기 시각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침체 주범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반이민, 고관세 등의 정책 영향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발 정책 불안보다 정책 모멘텀 부재가 문제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미국 수요를 재화 소비, 재화 투자, 서비스 소비, 서비스 투자로 구분해보면 관세 불확실성이 경기 둔화의 원인이자 침체 우려를 자극한 주요 배경이 아니다"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재화 투자(공급망 재편), 서비스 소비(고용 둔화), 서비스 투자(기업혁신투자 속도 둔화) 등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화 소비 급증이 여타 부문 둔화를 상쇄했는데 이조차도 관세 부과를 앞두고 나타난 선제적 수요가 마무리되며 약화되고 있다"며 "선제적 통화완화 및 확장 재정으로 재화 및 서비스 소비, 재화 투자를 자극해야하나 정책 기조 변화 조짐은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연준 신속한 통화정책 대응 위해선 물가불안 해소 필요..2분기 중반부터 경기 초점 통화정책 가능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