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서학개미 세 가지 얼굴은 쥐, 소, 토끼 - 신한證

  • 입력 2024-11-22 09: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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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양태를 보면 성향에 따라 유형을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진혁 연구원은 소위 서학개미들의 유형을 쥐(子), 토끼(卯), 소(丑)로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쥐 유형은 빅테크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알파를 추구하는 특성을 보인다"면서 "지수(소)를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토끼 유형은 레버리지·가상자산 등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 유형은 지수 추종형 ETF 투자에 주력한다"면서 "이 유형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앞선 유형들과는 달리 지수 추종형 ETF 투자는 적립식 투자 성격이 짙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 유형은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장기·지속적 유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로 '해외 정치이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롯데케미칼을 둘러싼 유동성 이슈'를 꼽았다.

다음은 강 연구원이 꼽은 최근 시장에 영향을 미친 주요 이슈다.

△ 국내외 정치 이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美 ATACMS, 英-佛 Storm shadow) 및 러시아 핵 사용 규칙 개정 등에 유럽발 긴장 고조됐다. Trump 2기 행정부는 1)보건복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인 Robert F. Kennedy Jr., 2)에너지부 장관에 ‘화석연료 전도사’ Chris Wright, 3)법무·국방장관 지명자 성추문 등 내홍에 관련 업종에 변동성이 나타나기도 했다. 행정효율부(DoGE)에서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자율주행(주간 퓨런티어 +33.6% 등) 등 강세 보였다. 한편 우주는 SpaceX의 Starship 6차 시험비행 성공 후 차익실현 매도세 나왔다(에이치브이엠 -17.9% 등). 국내는 2,000억원 규모 밸류업 펀드의 집행 시작됐고 밸류업 지수의 특별 리밸런싱(12/20) 예고에 KB금융(+8.6%)· KT(+6.0%) 등 강세였다.

△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소각의 파급효과

10조원 자사주 매입 소식 공시한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6~7% 상승했다. 삼성생명(+7.2%)·삼성화재(+11.2%) 등 삼성 계열의 보험사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시 주주환원 여력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3Q 기준 지분 각각 8.5%, 1.5% 보유). 최근 삼성전자 연일 신저가 경신하며 오너일가 평가액이 주담대의 담보유지비율을 하회하기도 했다. 한편 Nvidia의 실적(매출액 351억달러, EPS 0.81달러) 및 4Q 가이던스(매출 375억달러, GPM 73.5%)는 시장 컨센서스 상회하며 반도체 업종 하단 지지했다(서프라이즈율 실망에 당일 시간외 -2.5%).

△ 롯데케미칼을 둘러싼 유동성 악화 우려

지난 주말 사이 롯데 그룹 유동성 위기가 촉발됐다는 풍문에 그룹주 변동성 확대됐다(롯데케미칼 -9.4%, 롯데지주 -4.1%, 롯데쇼핑 -6.1% 신저가 경신). 롯데케미칼에 2조원 규모 회사채 재무약정 위반 사유 발생했지만, 특약 사항 조정을 위한 채권자 집회 소집을 요청했다. 현금 보유 여력 있는 가운데 조기상환까지는 진행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장 위기로는 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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