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시50분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외인 3년 국채선물 2만개 이상 순매수...로컬, 예상 넘는 강세폭에 당혹해하기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21일 국고3년 금리가 2.8%대 초반을 향해 내려가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당혹스럽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만개 이상, 10년 선물을 3천개 남짓 순매수 중이다.
일부에선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로컬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금리 동결이 중론이지만, 외국인이 딴 생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 선물 매수규모와 금리 낙폭에 다들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며 "외국인 인하 베팅 여부를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최근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미국 금리가 고점을 넘기고 급등하고 한국은 고점 못 넘겼을 때 펀더멘털 차이가 크구나 감지하고 롱베팅을 했어야 옳았던 것 같다"고 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다음주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는 안 한다는 게 로컬의 중론인데, 국내 곳간이 빈 것을 눈치채고 외국인이 공격하는 느낌도 든다"고 했다.
그는 "지금 로컬은 숏부 같은데 전반적으로 시장이 가볍다. 사실 내년 경기를 생각하면 국고10년 3.10%에선 사서 버티는 게 맞아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시장이 생각 이상으로 강해졌다. 일단 이평선을 모아놓고 장대양봉으로 어제, 오늘 뚫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 속에 다음주 금통위 인하 가능성 얘기를 하기도 한다. 롯데가 어렵다는 얘기도 있고 일단 숏은 자제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