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채권-오후]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경기 우려 속 외인 3선 대규모 매수

  • 입력 2024-11-21 13:3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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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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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1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 속에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5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39틱까지 상승 후 등락해 각각 +15틱내외, +3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중심 하락속에 낙폭을 추가로 확대해 3~10년은 지난 10월 초반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전장대비 3년은 4.8bp, 10년은 3.6bp, 30년은 3.3bp 하락했다.

경제 하방 리스크와 우호적 금통위 기대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21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2024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서 미국 대선 이후 강달러와 미국 경제 상황 등으로 한국 경제에 어려움이 가해질 수 있다고 발언한 점도 경기 불확실성을 키웠다.

다음주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지만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향후 1월 금리인하 시그널 등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달러/원환율이 1400원 내외로 오르며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통화정책을 환율보다는 경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기대가 강했고 견조한 대기 매수세도 이어졌다.

러-우 긴중 지속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장중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매수를 크게 늘리면서 가격 상승폭도 확대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만 8150계약 이상으로, 10년을 250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 박스권 하단을 하회하고 있는 레벨 부담에도 금리를 끌어올릴 모멘텀을 찾아보기도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우호적 금통위 기대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 금리는 미셜 보먼 연준이사가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언더슈팅해있을 수 있다는 언급과 함께 전일 20년 국채 입찰 수요가 크게 부진하게 마무리되는 등 여러 면에서 하방이 막혀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금리는 국고채 3년 2.85%나 10년 3.00% 모두 크리티컬한 수준을 하회한 상황이나 다음 주 수정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 이하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과 함께 1분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 매수 접근이 크게 불리할 것 없는 선택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국내시장만 추가 강세를 이어가는 이유가 무엇일지, 금리를 크게 끌어 내릴 정도의 펀더멘털 상황인지,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에 크레딧 경계감이 생길만한데 그게 과연 원화 국고채의 반사적 강세요인이 되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게 아니라면 국내 경기 저조에 대한 추가 반영이라는 건데 현 수준에서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보면 지금 수준에서는 중립 관점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5틱 오른 106.1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6틱 상승한 117.36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8158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286계약, 1만 4612계약, 1299계약, 127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0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1392계약, 980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4.8bp 내린 2.827%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3.6bp 하락한 2.977%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3bp 하락한 2.85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5.0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0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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