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정치권서 다시 거론된 총리 후보 이창용...한은에선 다시 '뜬금없다' 반응

  • 입력 2024-11-20 14:5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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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근 국정감사에서의 이창용 한은 총재

사진: 최근 국정감사에서의 이창용 한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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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20일 한 방송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귀국 후 개각과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같은 분을 국무총리로 모셔야 하는 거 아니냐는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밝혀 금융가에서 주목했다.

현직 한은 총재가 임기를 채우지 않고 정치권으로 가는 일은 상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정부가 구태의연한 인물들 외에 마땅한 총리 후보를 찾지 못하다 보니 '한은 총재'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 부총장은 채널A 방송에 나와 "지금 민생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민생경제를 좀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총리가 왔으면 좋겠다"면서 정치권에서 이창용 총재 이름이 나온다고 했다.

지난 2023년 초여름에도 시중에선 한은 총재의 국무총리나 경제부총리 입각설이 제법 강하게 돈 바 있다.

이 총재가 역대 어떤 한은 총재보다 정부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는 등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에선 '정치권의 총재 영입 시도'에 대해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확률이 낮은 일로 보고 있다.

한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은 총재 입각설은 일과성 해프닝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한은 관계자도 "정치권에서 그냥 하는 얘기에 큰 무게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일각에선 현 정부의 지지도가 크게 떨어져 있는 데다, 의료 사태 등 정부가 벌여놓은 난제들은 누가 오더라도 해결하기 어려워 지금은 정치에 입문하기 좋은 때가 아니라는 평가도 내놓았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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