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상보) RBA 의사록 "인플레 상방위험 경계...정책 제약적 수준 머물러야"

  • 입력 2024-11-19 11: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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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의 상방위험에 경계를 드러내며 정책이 제약적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RBA가 19일 공개한 11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정책 위원들은 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정책은 충분히 제약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회의 당시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위원들은 향후 금리 목표 변동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

위원들은 데이터와 변화하는 리스크 평가에 따라서 향후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은 여전히 위원회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최근 연료 가격 하락과 전기 가격 하락에 기인했다. 다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지속 가능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고용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노동 시장 여건에 대한 일부 선행 지표는 안정화되거나 강화됐다.

GDP 성장률은 민간소비 약세 영향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위원들은 소비 증가세가 강화되어 내년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추정치 수준으로 회복되고 실업률은 2025년 말부터 완전고용 추정치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의 통화정책은 제약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그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광범위한 금융여건은 지난 몇 달 동안 다소 완화됐다.

위원들은 이러한 고려 사항을 바탕으로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RBA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 3, 5, 6, 8, 9, 11월 회의까지 여덟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위원들은 경제 전망이 변화함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준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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