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모간스탠리 윌슨 강세론 전환..."S&P500 10% 오를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월가 대표 약세론자인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CIO가 S&P500 지수가 10% 오를 것이라며 강세론으로 전환했다.
그는 18일 노트에서 "2025년 연말 S&P500 지수는 6500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지수 수준에서 11% 잠재적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지난 몇 년간 주식시장에 대체로 약세론을 펼쳤던 윌슨은 2022년 약세장을 정확히 예측했다.
다만 2022년 10월부터 시작된 주식시장 상승기 내내 약세를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강세론 전환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이전 전망에서는 2025년 중반 S&P500 목표치를 5400으로 제시했다. 이날 S&P500은 약 5900에 거래됐다.
윌슨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제성장률 개선,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기대해야 한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보았듯이 대선 이후 기업 주가가 상승하면 2025년 시장 전반의 균형 잡힌 수익 프로파일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윌슨은 이전에는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인한 주가지수 상승에 회의적이었지만, 이제는 경제가 유지되는 한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했다.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S&P500 평균 PER는 19.0배로 확장 폭이 크지 않다. 예상대로 내년 수익 회복세가 확대된다면 지수는 계속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금융주에 초점을 둔 우량 순환주 보유를 추천했다. 반면에 가격 결정력이 제한적이고 관세의 잠재적 위험으로 인해 소비재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장했다.
윌슨은 주식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입장으로 전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이민, 글로벌 무역, 정부 지출 관련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시장 리더십의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은 민첩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 결과의 또 다른 변화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