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트럼프 트레이드 유효기간은 1월 중순까지 - 신한證

  • 입력 2024-11-19 08:2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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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트럼프’ 테마의 경험적인 유효기간은 백악관 입성할 때까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지난 두 번의 대선(2016년, 2020년) 전후는 정권이 교체됐다는 관점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대선 테마의 지속성을 살펴보기 좋은 사례"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2016년 대선 직후 1차 트럼프 트레이드 시기 에너지/소재/산업재/금융주를 위시한 민감가치주의 강세가 인상적이었다. 당시 이들의 아웃퍼폼은 정확히 대선 이후 2개월동안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한 2017년 1월 이후의 주도주는 FANG과 IT 섹터였다"면서 "주도주가 변화한 핵심적인 이유는 IT의 압도적인 실적 모멘텀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시 실적이 밋밋했던 에너지는 주도주에서 빠르게 탈락했다.

2020년 대선 직후엔 바이든 당선 이후 3개월 동안 재생 에너지가 오버슈팅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정작 바이든이 백악관에 입성하자 재생 에너지/대마가 역사적 고점을 형성하면서 폭락을 시작했고 오히려 공화당 수혜주로 분류되는 금융과 에너지가 대세 상승을 시작했다.

김 연구원은 "두 번의 사례를 비교함으로써 도출되는 결론은 대선 테마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강하게 오를 수 있는 유효기간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는 1월 중순까지라는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도력을 가질 공산이 크나 중장기 추세화되려면 구체적인 정책 행보, 더 나아가 펀더멘탈의 실질적인 변화까지 보여져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초로 진입하면 주도주는 다시 실적 중심으로 재편될 공산이 크다고 풀이했다.

■ 미국 대선 이후 승자와 패자

김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S&P 500이 6,000pt를 돌파하면서 대선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허니문 랠리가 다시 현실화될 참"이라며 "통상 대선일부터 다음해 5월까지 S&P 500은 10%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Russell 2000도 신고가를 작성하면서 표면적으로는 금융시장의 위험선호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난 2주간 자산 및 업종 차원에서 승자와 패자가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금융과 에너지 업종, 비트코인과 테슬라가 승자로 떠오른 반면 미국 국채, 헬스케어와 부동산 업종, 한국과 중국 주식시장, 유가, 신재생 에너지는 명확한 패자라고 밝혔다.

① 미국 우선주의, ② 화석연료 선호, ③ 규제 완화, ④ 감세와 재정적자 확대, ⑤ 비트코인 선호라는 트럼프의 정책 기조가 이런 거래를 정당화한다고 했다.

이런 거래가 일견 주식에 긍정적이고 그 내러티브도 부정할 수 없지만 ⓐ 시장의 아킬레스 건인 금리를 건드리는 데다, ⓑ 피해 자산들이 언더슈팅하다보니 이 거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의문스러운 점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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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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