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한미 채권시장 모두 1년 이하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적어도 1분기까지는 한미 모두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한 단계"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한미 수익률 곡선 모두 1년 이하 단기물 금리의 상대적 하락폭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양국 모두 금리 인하 사이클 지속을 예상해 단기물 중심의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전후 환율 급등으로 한국 역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이미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를 갖고 있고 국제 유가 안정으로 환율에 의한 물가 상승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며 "오히려 내년도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만큼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지속해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채권은 주식, 달러, 가상화폐 상승으로 요약되는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소외되는 자산군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대선 전부터 시장은 기준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왔다. 25년말 기준 3%를 하회하던 기준금리 예상치는 3.8%를 상회한다"면서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와 물가 재반등 리스크 등은 당초 시장이 그렸던 금리 인하 경로가 과도했다는 인식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미 재정적자 확대 및 국채 발행 증가 우려는 장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 확대를 유도했다"며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가 과도한 면이 있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12월 기준금리 동결 등 당장 통화완화 속도 조절이 필요한 지는 따져볼 문제"라며 "9월 기준금리 인하 배경은 완전고용 지원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 후 물가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지만 고용 수요 둔화 역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하 후 고용과 물가 상황 변화를 보면 12월 금리 동결 등 당장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금 멈추면 금리 인하의 고용 진작 효과 축소 등이 우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채권시장 모두 1년 이하 단기물 상대적 강세 나타날 것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