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상승세 누그러져...물가 안정 이어지면 금리 인하 계속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연준이 통화완화에 대한 신중한 입장 견지하면서 나타난 시장금리 상승 영향에 미국 물가 상승세가 누그러졌다"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전월대비 0.2% 오르며 상승폭 유지했으나 전년대비로는 기저효과에 2.6% 올라 7개월 만에 상승폭을 확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핵심 물가는 전월대비, 전년대비 모두 9월과 오름폭이 동일했다.
하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에 따라 물가 변화가 제한된다. 에너지 물가는 휘발유 등 상품 하락에도 전기료 등 유틸리티 요금 상승에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면서 "9월 상승폭 확대됐던 식료품도 10월 중 안정됐다"고 밝혔다.
연준 빅컷에 따른 이자비용 축소로 둔화된 주거비는 관련 효과 사라지며 재차 확대됐으나 올해 평균 수준을 기록(9월 +0.2% → 10월 +0.4%)했다고 밝혔다.
핵심재화와 핵심 서비스는 전월대비 각각 보합, 0.3% 오르며 안정을 재개했고 중고차 가격 반등에도 신차 및 의류 등 대부분 재화는 안정됐다고 풀이했다.
운송서비스와 의료서비스도 0.4%씩 오르며 금년 상반기보다 높은 상승폭 기록했으나 9월에 비해 상승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 빅컷 이후 경기 인식 개선 속 수요발 물가 상승 압력 재부상했으나 9월 이후 연준의 신중한 통
화정책 예고에 10월부터 물가의 재차 안정 조짐이 관찰된다"면서 "원자재, 노동 수급, 재화 등 공급 측 요인은 점진적 개선세 이어지며 물가 안정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정부의 확장 재정, 고관세, 반이민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확대를 경계할 수 있으나 관련 기대만으로는 당장 물가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호한 경기 흐름에도 물가 안정 이어져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추가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조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적정 수준 상회한 데 따른 과잉 긴축 가능성도 상존한 만큼 물가 안정세만 이어질 경우 적정 수준의 금리 인하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