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6 (화)

트럼프, 주식시장의 미국 예외주의 강화...당분간 미국-비미국 격차 지속 - 국금센터

  • 입력 2024-11-13 08:5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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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3일 "미국 대선 이전에 이미 진행된 트럼프 트레이딩의 영향으로 대선 이후의 주식시장 충격은 아직 크지 않지만 향후 미국 신정부 정책 전개 방향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트럼프 신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미국 예외주의를 강화시켜 당분간 미국과 非미국 주가 간의 격차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미국과 비미국

국금센터는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법인세 감면(TCJA) 연장 및 추가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기업 이익 증가 ▲은행업ㆍ에너지ㆍAIㆍ가상자산 등 호재를 반영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클린에너지ㆍ제약 등은 악재라고 밝혔다.

센터는 "법인세율을 15%까지 인하 시 순이익은 4% 증가한다. 추가 법인세 인하 효과가 2017년 당시보다 크지 않으나 해리스 당선 시 잠재적 법인세율 인상(21%→28%)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측면에서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보편 관세 10~20%, 대중 관세 60%로 인한 글로벌 기업 실적 둔화 ▲통화 절하, 양자 협상, 미국 현지 생산 등으로 관세 충격 일부 상쇄 등을 감안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상장기업(Stoxx600 기준) 매출의 25%가 미국에서 창출된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독일, 업종별로는 자동차 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장기업의 경우 미국 매출 비중이 3% 내외에 불과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으며,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더 중요한 가격 동인이라고 풀이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관련해선 국내 시가총액 비중이 크면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고 트럼프 신정부에서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자동차/배터리 및 ▲반도체에 시장에 대한 우려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배터리의 경우 관세 인상, IRA 인센티브 축소 가능성 등이 주요 변수라고 밝혔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현지 공장 생산 확대 등으로 관세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으나, 배터리는 IRA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향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는 관세 인상,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심화, CHIPS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축소 가능성 등이 주요 변수라고 밝혔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대체로 부정적이나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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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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