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6 (화)

[채권-오후] 국채선물 강세 흐름 유지...美재료 대기속 가격 탐색

  • 입력 2024-11-12 13:3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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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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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2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속에 레인지에서 등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7틱내외에서, 10년은 +26틱~+3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하락속에 등락했고 10년은 3%에 근접했다. 전장대비 3년은 1.9bp, 10년은 2.9bp, 30년은 2.2bp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지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해 강세를 지지했지만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최근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났지만 여전히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경계감도 높았다.

달러화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서면서 한은의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한 부담도 커젔다.

미국 공화당의 레드 스윕이 현실화되면 트럼프의 감세, 관세, 반 이민 등의 정책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현재 미국 하원에서 공화당이 214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과반인 218석에 4석만 남겨두고 있다.

트럼프발 인플레 압력과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글로벌 교역 위축에 따른 성장률 전망 하향 등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트럼프 정책에 힘을 받을 경우 단기적으로 금리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반영되기 이전에 비해 연준의 기준금리 하단에 대한 전망이 75bp 가량 상향 조정된 상황이라 미국 10년 금리가 4.30% 아래로의 하락이 막히는 모습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KDI가 12일 KDI 경제전망(2024년 하반기)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하향 조종하며 점진적 금리인하 필요성을 밝힘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시장 움직임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뚜렷한 재료 부재로 미국 CPI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을 대기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외국인 선물 매매 등 수급에 연동된 등락세가 반복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트럼프 트레이트의 되돌림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의 추가 하락에 대한 자신감도 커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지표가 어디로 이끌지 지켜봐야 한다는 파월 의장의 입장을 감안하면 미국 CPI가 예상을 웃돌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여지도 있다"며 "국채 10년 기준 한/미 금리 격차가 130bp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국내시장 만의 강세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뚜렷한 매도 세력도 부재해 크게 조정 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미국의 하원 투표나 미국 지표 결과 등을 확인하고 대응하는게 편해보인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트럼프 경제 관련 정책의 핵심은 감세인데 미국은 지금 관세와 감세 효과의 경중을 비교하고 있고, 한국은 관세 효과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관세만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에 나설 것인데 중국, 유럽은 한국의 수출 1위, 3위 고객이어서 당연히 한국으로 넘어오는 유탄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채권 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전혀 과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트럼프 트레이드로 상승한 금리를 시장은 기회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3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6.0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9틱 상승한 117.09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증권이 각각 3902계약, 194계약, 334계약 순매수했고 투신, 은행이 각각 1057계약, 316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584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205계약, 4582계약, 593계약, 1067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1.9bp 내린 2.881%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2.9bp 하락한 3.006%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2bp 하락한 2.86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2.5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4.3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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