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낙폭 확대해 10년 중심 하락...국고채 만기별로 2.4~4.2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채권금리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4~4.2bp 하락했고 지난 10월 중반 이후 3년은 2.9%를, 20년은 3%를 밑돌았다.
미 연준의 만장일치 금리인하 속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려지며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이어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리며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
다만 미 대선 결과가 레드 스윕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유지될지, 그리고 트럼프 정책으로 내년 미 중립금리 수준과 향후 추가 인하 폭에 대한 영향이 생길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지 않았고 방향성도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대부분 되돌리진 만큼 향후 데이터를 확인해가며 방향성을 타진하려는 심리가 강했고 장후반에는 10년 중심 하락 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2.9bp 내린 2.893%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4.2bp 하락한 3.052%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4bp 하락한 2.90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5.9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1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3틱 오른 106.0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57틱 상승한 116.76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8672계약, 66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2473계약, 3121계약, 295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각각 2298계약, 281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보험이 각각 203계약, 4488계약, 317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 10년 반빅 이상 급등...대외 불확실성 완화 속 저가 매수, 외인 선물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했고 10년은 반빅 가까이 올랐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9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36틱 출발 후 추가 상승해 각각 +12틱내외, +47틱내외에서 매매됐다.
미연준의 만장일치 금리인하 속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려지며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이 미국 대선 결과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고용, 물가 목표 달성 위험이 거의 균형 상태로 판단한데다 12월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도 경제지표가 어디로 이끌지를 봐야한다"고 밝히면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다소 약화됐다.
통화정책의 관점이 물가에서 금융안정으로 다시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지만 단기적 물가 반등 우려와 금융안정 리스크 등에 따른 한은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를 경계했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며 가격을 지지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일부 확대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5틱까지, 10년은 +55틱까지 상승 후 등락해 각각 +13틱, +57틱으로 장을 마쳤다.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8670계약 이상, 10년을 229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이후 금리가 트럼프 트레이드 이전 수준내외로 되돌린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방향성 탐색 분위기가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엇갈린 속에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등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공화당이 연준만을 제외하고 모든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유지될지, 그리고 트럼프 정책으로 내년 미 중립금리 수준과 향후 추가 인하 폭에 대한 영향이 생길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도 경제지표가 어디로 이끌지를 봐야한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다음주 미국의 10월 CPI 등 물가 및 지표 결과에 대한 확인 심리도 강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연준 금리인하 등을 반영한 강세 흐름 속에 저가 매수세,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트럼프 확정전 레벨로 모든 금리가 돌아왔다"며 "조정이 컸던 상황이라 미국 대선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어제 오늘 강했기 때문에 지금 레벨에서 추가로 강해지긴 쉽지 않아보인다"며 "주말 지나면서 레드스윕에 대한 시장 평가가 다시 이루어지고 다음주에 지표 등을 확인해가며 시장 방향성이 결정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