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자 ‘트럼프 트레이딩’에 대한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 낮아진 103.91에 거래됐다.
공화당 표밭인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점이 주목을 받았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0% 높아진 1.087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6% 오른 1.295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3% 내린 152.1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하락한 7.1119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기부양책을 승인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가 개막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8%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경계심이 나타났다.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59포인트(0.61%) 하락한 41,794.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11포인트(0.28%) 내린 5,712.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9.93포인트(0.33%) 떨어져 지수는 18,179.98을 나타냈다.
미국 공화당 표밭인 아이오와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모인레지스터-미디어컴 아이오와가 지난 10월 28~31일 808명 아이오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이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4%포인트 앞지른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당초 다음달로 예정됐던 원유 증산을 한 달 미루기로 한 점이 호재로 반영됐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98달러(2.85%) 높아진 배럴당 71.4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98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75.0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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