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중심 강세 유지...조정시 매수 속 美재료 대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일부 확대하는 등 10년 중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3틱내외에서 큰 변화가 없었고, 10년 국채선물은 +17까지 상승 후 등락해 +1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2년물을 제외한 구간에서 하락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전장대비 3년은 0.2bp, 10년은 1.3bp, 30년은 1.2bp 하락했다.
국고채 발행 규모가 감소하고 밀리면 사자가 이어지며 가격을 지지했지만 오늘밤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으로 관망세가 이어졌다.
우호적인 펀더멘탈, 수급 상황 등과 결국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 기대로 시장이 크게 밀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강했지만 시장을 주도할 모멘텀도 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하락 전환 후 등락했고 외국인도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세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00계약 이상, 10년을 2400계약 이상 순메도했다.
미국의 물가가 안정세이지만 기저효과로 점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이벤트를 앞두 경계감으로 방향성을 타진하기가 어려워 적극적인 움직임이 제한됐고 10년 국채선물 중심 강세속에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수급측면에서 현물은 국고채 발행 감소, 외국인 투자 증가 등으로 매우 양호하지만 선물은 외국인 매도 등 애매한 상황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나 호주 금리는 연고점을 넘어섰고,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의 금리도 저점 대비 많이 올라온 가운데 국내는 경기 둔화 및 WGBI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미 대선 전후해 금리가 피크를 찍고 내려갈 것이라고 봤지만 최근 미국 지표 및 글로벌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현재 금리 수준에서 유의미하게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봐야 하나 단기적으로 대선 불확실성 완화라는 측면과 FOMC 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시장금리의 상방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대선후보 모두 재정지출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 있으나 노동시장의 둔화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긴축 정상화 과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내년도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보다 좀더 긴축적으로 바라보며 이를 가격 변수에 반영하고 있지만 주요 이벤트 이후에는 변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5.8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16.38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이 각각 410계약, 293계약, 101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69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2430계약, 14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2514계약, 210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0.2bp 내린 2.928%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1.3bp 하락한 3.082%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2bp 하락한 2.91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5.4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6.9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