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10선 낙폭 확대...美고용지표 개선, 외인 10선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틱 내린 105.83에서, 10년은 8틱 하락한 116.15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예상에 부합한 PCE물가와 주가 하락 등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연이은 고용지표 개선과 물가 정체 흐름 등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우려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1.30bp 내린 4.286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0.40bp 하락한 4.17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0.65bp로 축소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6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이자, 예상치 23만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의 감원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10월 감원 계획은 5만5597명으로 전월보다 23.7%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8% 올라 예상치 0.9% 상승을 하회했다. 미국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1%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지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7% 올라 예상치(2.6% 상승)를 상회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8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2틱내외, -1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물가 정체 흐름과 연이은 고용지표 개선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ADP 민간고용에 이어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 오늘 미국 10월 월간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도 높았다.
전일 장마감 무렵 월말 효과, 국고채 발행 기대 등으로 강세로 돌아선 가격의 되돌림 압력도 나타났다.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조정시 저가 매수세가 금리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한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레벨 부담도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미국 대선을 앞둔 불안심리가 계속됐다.
11월중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가 6.1조원으로 전월보다 1.9조원이 감소했지만 이미 연말 국고채 발행 감소가 예상된 결과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장중에는 미국 고용 개선 부담, 전일 강세 되돌림 압력 속에 외국인의 10년 국채순물 매도로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확대했다.
9시 1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5.8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4틱 하락한 116.09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49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474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 이하 구간에서 상승했다.
국고채 3년은 1.2bp 오른 2.942%에, 10년은 1.8bp 상승한 3.113%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국 금리가 눈높이를 못 맞춘 실적발표에 따른 위험회피와 함께 예상에 부합한 PCE물가를 반영하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전일 국발계 기대감 속에 강세로 돌아선 국채선물의 되돌림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오늘밤 미국 美 고용지표와 다음주 미국 대선, FOMC를 앞둔 경계감으로 변동성이 제한되는 등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뚜렷한 국내 재료가 부재해 대외 재료에 좌우되는 시장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며 "오늘밤 미국 고용지표, 다음주 미국 대선과 FOMC 결과에 따라서는 금리의 일시적 상승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은이 향후 금리인하 속도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이나 물가에서 금융안정으로 이동한 정책의 초점이 점차 펀더멘탈로 이동하며 내년에 들어서면서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내외 금리인하 기조에 큰 변화가 없는 한 금리 상단은 국고채 3년 3%내외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