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8 (목)

미국 경제, 선거 전후 불확실성으로 4분기 둔화 뒤 내년 완만한 수준으로 회복 - 국금센터

  • 입력 2024-10-31 10:4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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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31일 "선거를 전후한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경제 성장세는 4분기에 다소 둔화된 이후 내년 완만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연준의 금리인하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미국은 견조한 소비수요에 힘입어 투자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추세(2% 이하 추정)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소비와 정부지출이 견조해 투자 둔화 및 순수출 감소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개인소비는 2분기 2.8에서 3분기 3.7%로 확대(기여도 1.9→2.5%p)되며 2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품소비(3.0→6.0%)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서비스 소비(2.7→2.6%)는 소폭 둔화됐다.

민간투자는 2분기 8.3%에서 3분기 0.3%(기여도 1.5→0.1%p, 재고제외 0.4→0.2%p)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재고투자(기여도 1.1→-0.2%p)는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설비투자(9.8→11.1%) 강세가 확대된 반면 주거투자(-2.8→-5.1%)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구조물 투자(0.2→-4.0%)는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지적재산권(0.7→0.6%) 둔화 등으로 비주거고정투자(3.9→ 3.3%)는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됐다.

순수출은 수입(7.6→11.2%) 증가폭이 수출(1.0→8.9%)을 상회하며 마이너스 기여(-0.9→-0.6%p)를 나타냈다.

정부지출은 국방지출(+14.9%) 증가 등으로 2분기 3.1%에서 3분기 5.0%로 확대(기여도 0.5→0.9%p)됐다.

PCE 물가 상승률은 1.5%(전기비 연율), 근원 PCE 상승률은 2.2%로 전분기(각각 2.5%, 2.8%) 대비 둔화됐다.

센터는 "미국 성장률은 전분기 성장세에 1%p 이상 기여했던 재고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가 3.7%로 예상(3.3%)을 상회하는 강세를 보이며 견고한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무역, 재고 등 변동성이 높은 요소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이를 제외한 민간수요(국내 민간 최종 구매액: Private Domestic Final Sales, PDFS, 2Q 2.7→3Q 3.2%)는 2분기 2.7%에서 3분기 3.2%로 작년 평균(3.3%) 수준의 강세를 시현했다.

■ 미국 대선과 성장, 그리고 통화정책

센터는 "선거 결과에 따라 지정학, 규제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의 우려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면서 "노동시장 추가 냉각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4분기 성장세는 2%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2025년에는 선거 불확실성 해소,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상황 완화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조사에서 기업들이 선거 이후 불확실성 해소(post-election clarity)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기업의 투자계획과 지출은 내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들이 나오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소비가 고소득층에 점차 편중되고 있으며 저소득층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점은 우려 요소라고 했다.

센터는 연준의 11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으나 연준이 보다 점진적으로 금리인하를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 중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금리인하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책금리가 4%에 근접하고 데이터 흐름이 최근처럼 강세를 유지한다면 내년 1분기 금리인하 일시 중단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FOMC 위원 대부분 11월 25bp 인하를 시사했지만 10월 고용(11/1일 발표)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일 경우 11월 FOMC에서 12월 동결을 시사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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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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